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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exas Tech

굿바이 러벅, 굿바이 텍사스 텍 러벅에서의 1년이 어느덧 지나간다. 차 없이 참 징하게 잘 버텼다. '학교-집' 사이클의 무한-도전 아닌 반복이었고, 간혹 외식하러 나갈때나 마트에 갈때,주변 지인들과 함께 움직이기도하고, 우버(Uber) 택시를 이용하기도 했다. 우버 택시 참 괜찮다. 기다리는 대기 시간도 짧고 결제 시스템도 간편해서,내가 할 일은 집 앞에서 타고 내리는 일 밖에 없다.여러 종류의 자동차를 타 볼 수 있다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다.가격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겠지만, 나에게는 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 되겠다. 초기 정착하는 글을 썼던게 지난 달 같이 느껴지는데,벌써 떠나는 입장에서 글을 쓰고 있다. 시간 한 번 참 잘 간다. 귀국 준비는 정착보다 조금 더 간단한거 같다.미국와서 열었던 것들 그대로 닫아주고 가면.. 더보기
러벅(Lubbock)에서의 200일 이 곳 러벅(Lubbock)에 정착한지 200일이 지났다.그간 무엇을 많이 먹었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닭고기와 소고기를 많이 먹었다.자연스레 채소와 과일을 보면 손이 더 간다. 영어는 처음보다 조금 더 수월해졌다.그냥 조금 더 수월해진 정도다.아는 단어의 한계가 있다보니 쓰는 말들이 정교하지 못하다. 이 곳에서 나는 'TK'라 불린다.식당이나 커피숍에서 항상 이름을 물어보는데, 딱히 영어 이름이 없어서 내 이름 이니셜 TK를 외치다가연구실에서나 어디에서나 이제는 TK로 통한다.처음에는 다소 간지러웠는데 지금은 cool 하다.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 곳에서 나름 열심히 달려온거 같다.학회 포스터 2개를 만들었고, 논문으로 쓸만한 연구 주제가 2~3개 생겼다.예전 같으면 마냥 뿌듯했을텐데, 지금은 꼭 그렇지.. 더보기